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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구 그리고 우리

우루과이 가뭄, 생수 가격 5배 폭등 남반구 겨울 가뭄

우루과이는 74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두 달 넘게 전체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수도권에 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우량 부족으로 수도권의 식수원인 파스코 세베리노(Pasco Severino) 저수지가 거의 고갈된 상태라 현재 마실 수 있는 물이 겨우 저수지 용량의 1%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강 하구 지역의 강물을 끌어와 담수에 섞어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물의 염도가 허용치 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이달 초 정부는 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새로운 저수지 건설을 지시했습니다만 긴급한 물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생수 사용을 권고하고 나서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생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수 가격이 다섯배 이상 폭등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수와 음료수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는 세계 최초로 헌법에 식수에 대한 접근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포함시킨 나라이기 때문에 현재의 물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엘니뇨와 남미 가뭄의 연관성

 

엘니뇨는 태평양의 상층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여 태풍 등의 기상 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는 남미 지역의 기상 조건에도 영향을 줍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 지역의 중부와 남쪽 지역에는 강한 건조와 가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페루 근처 해상에 위치한 볼리비아 고원 지역에서는 가뭄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여 농작물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엘니뇨가 발생하더라도 남미 지역 전체가 항상 가뭄피해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엘니뇨의 세기, 지역별 영향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엘니뇨와 가뭄은 항상 일치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엘니뇨 발생과 함께 가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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